롯데쇼핑[023530]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'유통 공룡' 롯데가 흔들리고 있다.
롯데쇼핑 대표를 겸하며 롯데 유통산업을 총괄하는 강희태 부회장은 이번년도 10월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'2028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삼아 거듭나겠다'면서 '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'고 밝혔다.강 부회장의 저런 언급과는 틀리게 올해 들어 롯데쇼핑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다.특이하게 롯데쇼핑은 경쟁사들에 비해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도 한 발짝 늦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년도 희망퇴직 시작이 잇따르면서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을 것이다.2일 유통업계의 말을 빌리면 롯데쇼핑은 8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조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.8% 줄었다. 롯데쇼핑의 9개 산업부 중 백화점 산업부만 수입이 늘었을 뿐 나머지 산업부는 전부 매출이 작년보다 줄었다.
또 내년 전략으로 '롯데온만 할 수 있는 계열사 융합 서비스를 올바르게 해보겠다'고 밝혔지만 업계 현상은 시큰둥하다.롯데그룹 내 유통 사업 비중도 줄어들고 있습니다. 2019년 롯데그룹 전체 수입의 41%를 차지했던 유통 산업 비중은 작년 35%로 줄었다.이런 가운데 잇따른 희망퇴직 시작과 관련해 경영실패의 책임을 사원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.9월 시작한 롯데백화점 희망퇴직에는 대상자 중 25%인 549명이 지원했다. 또 롯데마트에서는 올해 10월 희망퇴직으로 73명이 퇴사한 데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 신청이 진행 중이다.이에 대해 민주노총 롯데백화점 지회는 '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으로 정직원들이 대거 퇴사하자 전국적으로 계약직을 뽑겠다고 공고했지만 이 계약직 직원들의 임금 수준은 연봉 2천200만원'이라며 '롯데백화점의 인력 순환은 나쁜 일자리를 늘리고 나은 일자리를 낮추는 '인력 악순환''이라고 비판했다.또 '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을 강행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태도 아니다'면서 '할인점과 슈퍼 사업에서 경영실패를 반복하면서 흑자인 롯데백화점 연구원에게까지 롯데쇼핑 전체의 경영실패 책임을 돌리는 것'이라고 주장했다.이에 대해 사측은 '희망퇴직은 강제가 아니며 스스로의 요청에 따른 것'이라고 반박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