롯데쇼핑[023530]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'유통 공룡' 롯데가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.
롯데쇼핑 대표를 겸하며 롯데 유통산업을 총괄하는 강희태 부회장은 올해 8월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'2021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삼아 거듭나겠다'면서 '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'고 밝혀졌다.강 부회장의 그런 언급과는 틀리게 이번년도 들어 롯데쇼핑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다.특히 롯데쇼핑은 경쟁사들에 비해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도 한 발짝 늦다는 테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년도 희망퇴직 시행이 잇따르면서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다.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4분기 연결기준 수입이 2조6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.1% 줄었다. 롯데쇼핑의 7개 사업부 중 백화점 사업부만 매출이 불어났을 뿐 나머지 산업부는 전부 수입이 전년보다 줄었다.이번년도 6분기까지 누적 수입도 18조7천895억원으로 3.2%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85억원으로 40.5% 줄었다.가장 부진한 산업부는 할인점(롯데마트)이다.롯데마트 수입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(코로나 바이러스) 타격이 컸던 전년와 비교해 이번년도 4분기 60%, 2분기에는 4.4% 각각 감소한 데 이어 9분기에도 2.7% 줄었다.이에 맞게 이번년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작년보다 7.9%, 돈으로는 3천740억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.
롯데그룹 내 유통 사업 비중도 줄어들고 있습니다. 2016년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43%를 차지했던 유통 사업 비중은 전년 39%로 줄었다.그런 가운데 잇따른 희망퇴직 시작과 관련해 경영실패의 책임을 연구원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을 것입니다.6월 실시한 롯데백화점 희망퇴직에는 대상자 중 23%인 548명이 지원했었다. 또 롯데마트에서는 올해 3월 희망퇴직으로 78명이 퇴사한 데 기업체육대회업체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 요청이 진행 중이다.이에 대해 민주노총 롯데백화점 지회는 '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으로 정사원들이 대거 퇴사하자 전국적으로 계약직을 뽑겠다고 공고했지만 이 계약직 직원들의 임금 수준은 연봉 2천800만원'이라며 '롯데백화점의 인력 순환은 나쁜 일자리를 늘리고 나은 일자리를 낮추는 '인력 악순환''이라고 비판하였다.또 '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을 강행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도 아니다'면서 '할인점과 슈퍼 사업에서 경영실패를 반복하면서 흑자인 롯데백화점 연구원에게까지 롯데쇼핑 전체의 경영실패 책임을 돌리는 것'이라고 주장했다.이에 대해 사측은 '희망퇴직은 강제가 아니며 스스로의 신청에 따른 것'이라고 반박하였다.